트로트 가수 황민호(11)가 행사비 외 용돈을 300만원 받고 돈 관리는 모친에게 일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김연자가 후배 가수 홍지윤, 김소연, 황민호를 초대했다.

이날 황민호는 "이제 6학년이라 학교에서 제일 형"이라며 "일본어를 배운 지 한 달 됐다. 방송에서 말을 잘하려고 논술학원도 다닌다. 키가 좀 커야 할 것 같아서 필라테스도 배우고 있다. 몸을 늘려서 처음에는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학습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김연자는 "황민호가 행사만 가면 주머니가 빵빵해진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황민호에게 어르신 관객들이 용돈을 쥐여준 것.

황민호는 "영광군 행사에서 300만원 용돈을 받은 적이 있다. 주머니가 다 안 들어가서 비닐봉지에 따로 담아서 왔다"고 하자, 김소연은 "행사 페이가 아니고 용돈만 300만원이었구나"라고 놀라워했다.

황민호는 수입 관리에 대해 "전부 어머니께 맡긴다"고 강조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예전에는 어머니가 두 아들의 스타일링을 도맡아 해줬다고. 황민호는 "엄마가 베트남분이었는데 항상 챙겨줘서 고맙다. 아빠는 트로트 길을 갈 수 있게 해줬다. 형은 아빠처럼 잘 챙겨주고 스승님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김연자는 "형제가 8살 차이지만 4살부터 따라다녔다. 형이 항상 챙겨준다. 보통 형제와 좀 다른 것 같다"며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 리틀 싸이 하면서 그걸로 동생을 서포트해줬다"고 칭찬했다.

홍지윤은 "지금은 살짝 바뀌지 않았냐. 민우 마음에 동생이라도 그런 게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민우가 민호를 진짜 사랑한다"고 말했고, 황민호도 "형은 저를 더 도와주려고 한다"고 고마워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