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배우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등장했다.
이날 세 사람은 박보검에게 자신이 어떤 의미인지 담아 자기소개를 했다. 김유정은 "박보검이 어지러울 때마다 옳은 길 걸을 수 있게 인도해주는 달팽이관", 진영은 "박보검의 둘숨날숨을 담당하는 허파", 곽동연은 "박보검의 기쁨이자 든든한 기둥"이라고 말했다.


십년지기답게 장난기도 발휘했다. 세 사람은 현재 공개 중인 박보검의 작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찐친케미를 보였다. 그 가운데 진영이 작품을 보지 않은 것이 발각돼 진땀을 뺐다.
박보검이 대본 순서대로 이어가려고 하자 곽동연은 "잠깐만요. 혹시 프롬프터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놀려 폭소를 유발했다.


대본 리딩 스케줄로 참석 불가했던 진영은 " 며칠 전에 스케줄이 밀렸다. 운명이다"라며 함께 자리한 기쁨을 드러냈다.
섭외는 받았으나 '더시즌즈' 출연은 몰랐던 곽동연은 "3월 어느 날 시간 내달라는 얘기만 들었다. 보검이형이랑 만나면 맛있는 걸 먹으니까. 그냥 회사에서 끝까지 말을 안 했는데, '박보검 씨랑 예능하냐'고 묻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왜 울었냐"고 묻자 박보검은 잠시 울먹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울려는 게 아니다. 소중한 친구들이 '잘하고 있다'는 눈빛으로 봐주니까 뭉클하더라. '대성통곡'이라고 하면 안 된다. 편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진영은 "대성통곡 아니고 오열"이라고 정정해 배꼽을 쥐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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