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인 여동생과의 일화를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4회에서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주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지훈은 여동생이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약간 창피해하는 것 같다. 자신이 누군가의 동생이라고 밝히지 않는다. 자존감이 높은 것 같다. 아마 싫어하나 보다"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여동생이 운영하는 필라테스 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센터 오픈했을 때 한 번 가봤다. 어쩔 수 없이 가게 됐다. 뭘 자꾸 해달라고 하니까. 기구 같은 걸 정말로 산 건지 확인도 해야 하고"라며 현실적인 오빠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혹시라도 걱정되지 않나. 사기를 당하진 않았는지. 그래서 인테리어는 내 20년지기 친구를 소개해줬다. 그런데 또 걔가 돈을 더 받은 건 아닌지 걱정되더라. 그래도 일은 확실히 해야 하니까"라며 장난스러운 말투 속에서도 따뜻한 우애를 보였다.

이어 주지훈은 "여동생이 필라테스를 가르쳐준다면 배울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고 단호하게 "끔찍하다. 살이 닿아야 하잖나. 상상만으로도 싫다"라며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여동생에게 필라테스 기구 사주기'와 '사랑해 문자 보내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질문에서도 고민 없이 전자를 택하며, 현실적인 남매 사이의 정을 자랑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