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 방송인 이수지/사진=텐아시아 사진DB
배우 한가인, 방송인 이수지/사진=텐아시아 사진DB
방송인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에 대한 일부 반감이 한가인에게도 향한 가운데, 한가인이 그의 유튜브 영상 한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한가인은 지난해 10월 자기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통해 공개한 '방송최초! 여배우 한가인 충격 24시간 관찰카메라 (미친 스케줄,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
해당 영상 속 한가인은 새벽 6시부터 자녀들의 교육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바쁜 일상을 공유했다. 차 안에서 끼니를 챙기고 딸의 학원이 끝나는 시간까지 영어 공부를 하기도 했다. 이 영상을 본 일부 대중은 '14시간 자녀 학원 라이딩'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당시 한가인은 "특별이 늦게 끝나는 날로 촬영한 것"이라며 "매일 매일 늦게 나오면 아이도 나도 피곤해서 못 한다. 유난스레 아이들 쥐잡듯 잡지 않는다. 난 학교 학원 안 다녀도 애들 행복이 우선"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캡처
영상 업로드 후 4개월 뒤 이수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한가인의 영상이 다시 주목받았다.

이수지는 이 영상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 이소담으로 변신해 '대치동 엄마'의 일상을 풍자했다. 영상 속 이수지는 원어민 교사로부터 아이가 배변 훈련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과하게 감격하거나, 수행평가 대비를 위해 과외 선생님을 섭외하는 '극성 엄마'의 모습을 패러디했다.

대중은 이수지의 연기를 보곤 강남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잘 재현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강남권 엄마들을 향해 과도한 조롱과 인신공격을 하며 악플을 달았다.

이에 이수지가 영상에서 입었던 명품 패딩 매물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쏟아지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자녀 교육에 열의를 보인다는 점에서 한가인의 모습이 연상된다며 한가인이 게재한 영상을 찾아가 "이수지 영상을 보고 왔다", "유별나다"라며 악플을 도배하는 누리꾼들도 생겨났다. 결국 한가인 측은 25일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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