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해미 SNS
사진=박해미 SNS
박해미가 아들 황성재에게 일침을 가한다.

22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6회에서는 집들이를 하는 박해미X황성재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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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황성재는 이복형을 이사한 집으로 초대해 특별한 집들이를 한다. 2층 테라스에 3년 동안 모은 캠핑 장비들을 총동원해 그 어떤 여행지도 부럽지 않은 한강뷰 캠핑장을 만든 것. 황성재는 이복형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박해미도 합류해 두 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두 아들과 술잔을 기울이던 박해미는 속에 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특히 황성재에 대해 “성재만큼 노래하는 사람은 많고, 비주얼이 좋은 사람도 많다”며 “가장 불안한 게 배우의 삶이다. ‘박해미’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자기가 편하게 가고 있는 건데, 성재는 세상을 너무 모른다”고 일침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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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냉랭해지고, 황성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황성재는 “엄마가 너무 단정지어 말씀하시니 서러웠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

황성재의 이복형은 박해미에게 “엄마도 내려놔야 한다. 아들과 자존심 싸움을 하면 그때는 친구 싸움하고 똑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황성재와 다투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꿀팁을 전수해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러면서도 박해미는 두 아들에게 “너희들 둘을 사랑해서 버틸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 나이가 됐다. 속상하다. 그래도 후회는 안 한다”고 진심을 전하며 두 아들을 뭉클하게 했다는 후문. 박해미와 두 아들이 어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박해미는 1994년 임모씨와 이혼했다. 이듬해 공연기획자 황민과 재혼했지만, 25년 만인 2019년 갈라섰다. 임씨와 황씨 사이에 아들 1명씩 뒀다.

앞서 황민은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동승했던 극단 소속 단원과 배우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은 부상을 입었다. 박해미는 아내로서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과 유족에게 사과했다. 또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도 잠정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황성재는 지난해 10월 방송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빚이 몇 억이 생겼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라며 한숨을 쉬는 모습을 공개했다. 황성재가 언급한 빚은 그의 아버지이자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이 낸 음주운전 사고의 합의금으로 생긴 것이다. 또한 황성재는 "저희 가족이 18년도에 겪었던 사건이 현재 빚(15억원)의 80%에서 90% 정도 된다. 나머지는 부동산 대출"이라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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