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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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퇴사 과정이 담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대호, 주우재, 양세찬이 제주도로 직접 임장을 떠나는 '가성비 제주도 빈집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대호는 제주도에 도착하자 "오랜만에 바다 보니까 너무 시원하다"며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주우재, 양세찬에게 "회사에서 잘리거나 인생에 큰 충격을 받았을 때 한 달 정도 여유 있게 제주도 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한 적 없냐"고 물었다.

이에 양세찬은 "형은 계속 그런 생각을 하냐"고 되물었고, 주우재는 "마치 가까운 시일 안에 뭔가 준비하고 있는 사람 같다"고 날카로운 촉을 자랑했다. 결국 양세찬은 "이 형이 이렇게 작정하고 왔다는 거는 사직서를 던진다는 이야기"라며 김대호의 품을 뒤졌다.
[종합] 김대호 사직서 공개됐다…2억 달동네집 싹 고치더니 "제주도서 살고싶어" ('홈즈')
실제로 김대호는 제주도 임장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김대호는 자신의 사직서 작성 과정을 직접 공개했다. 김대호는 사직서의 퇴사 사유에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기이다'라고 적었다. 김대호는 '퇴직원'이라 적힌 서류와 MBC 복도를 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방송 한달 전 진행된 '구해줘! 홈즈' 스튜디오 녹화는 김대호의 퇴사 전 마지막 녹화였다. 녹화가 시작되자 박나래는 "벌써 2025년이 꽤 많이 갔다. 올초 다짐이나 계획 잘 지키고 계시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숙은 "우리 대호 아나운서가 계획이 많지 않냐"고 언급했다.

이에 김대호는 당황한 듯 웃으며 "나는 그냥 항상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나래가 "우리 엄마도 궁금해하신다. 어떻게 되시는 거냐"라고 묻자 김대호는 "맡겨주시는 일 최선을 다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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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가 "2월 20일의 김대호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라고 묻자 김대호는 "대호야 괜찮지?"라고 미래의 자신에게 안부를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대호는 "회사원일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항상 내가 하는 일이 있다. 굉장히 중요하고 쉽지 않은 일임에도 몸에 너무 배면 집에 가서 '오늘 뭐 했지?' 생각해 봤을 때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는 '내가 지금 뭐 하면서 사는 거지'하고 약간 허탈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 그냥 한 달 만이라도 훌훌 다 털어버리고 나 자신에게만 몰입하고 싶은 시간이 생각날 때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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