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박형식이 야심찬 '2조원' 지출 계획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진창규 감독과 배우 박형식, 허준호, 이해, 홍화연이 참석했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복수극이다. '돈꽃' 이명희 작가와 '군검사 도베르만'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박형식은 야망으로 똘똘 뭉친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역을 연기한다.
사진=텐아시아 DB
사진=텐아시아 DB
'보물섬' 배우들에게 실제로 수중에 2조원이라는 큰돈이 생긴다면 어떻게 쓸 건지 물었다. 박형식은 골똘히 고민하더니 "금액을 딱 들었을 때 '신발이 몇 켤레야'처럼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2조원이 생기면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다. 도움이 필요한 곳, 좋은 일에 쓰겠다"고 선언했다.
사진=텐아시아 DB
사진=텐아시아 DB
역대급 악인(惡人) 염장선 역을 맡은 허준호는 박형식에게 "그건 내가 했던 말이잖냐"며 "옛날에 연극하면서 100만원 이하로 받다가 방송국에서 1000만원대를 받게 됐다. 그래서 돈을 쓸 줄 모른다. 그때부터 같이 나눠서 쓰는 게 내 마음가짐"이라고 털어놨다.

극 중 대산그룹의 맏사위로 분한 이해영은 "반려견 한 마리를 키운지 1년 정도 됐다. 강아지랑 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1채 사고 싶다. 한 35평이면 될 것 같으니 나머지 금액은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텐아시아 DB
사진=텐아시아 DB
이어 박형식은 "드라마 촬영 중 요트를 탔는데 너무 좋더라. 그때처럼 배우와 스태프 다 같이 노을 지는 곳에서 요트를 타고 싶다. 2조원인데 요트 하나 있어도 나쁠 것 같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보물섬'은 21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