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차주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주영은 청소년 시절을 말레이시아에서 보냈으며, 이후 미국 유타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력을 공개하였다. 이어 금융계 금수저 설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아버지가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것은 사실이며, 친인척들까지 대부분 금융계에서 일하셨기에 나 또한 당연히 그 길을 따르게 될 줄로만 알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더 늦기 전에 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공부는 나중에도 할 수 있으니, 지금 마음이 이끌리는 일을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배우의 길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결국 오랜 시간에 걸쳐 아버지를 설득해낸 차주영은 '더 글로리'와 '원경'과 같은 대표작을 만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그는 "나는 내 것을 만들고 싶었다.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는 힘을 반드시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준비할 때는 잠도 잘 자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잇몸이 다 내려앉았다. 요령 피우는 법을 몰라서 그냥 될 때까지 밀어붙인다. 내 몫을 해내야만 스스로를 배우라고 부를 수 있겠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차주영은 배우의 길을 선택한 것에 관해 "잘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집을 나서기 전 5분 정도 명상하는데, 그때마다 '내가 살아 있고, 내게 주어진 기회가 있으니 후회 없이 모든 것을 다 쏟아붓자'라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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