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오후 MBC 새 예능 '굿데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PD와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쿤스트가 참석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어 김 PD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 여름에 지드래곤을 만났을 때 머릿속에 단어 몇 개가 떠올랐다"며 "'10대 가수 가요제'처럼 올해를 빛낸 가수들이 모이는 축제를 여는 것, 또 하나는 지금 현재 가요계에서 선배와 후배 사이의 가교 역할, 세대를 통합하는 지드래곤 본인의 쓸모"라고 설명했다.
또 김 PD는 "선배와 후배가 함께하다 보니 신곡을 할지 옛날 노래를 편곡할지 고민이었다. 지금은 후자 쪽에 가까워졌다"고 예고했다.

지드래곤은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이후 정형돈과 데프콘을 11년 만에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 "시간 상으로는 오래 전이지만, 전혀 공백기가 안 느껴졌다. 형들 자체가 좋아서 촬영 내내 웃다 끝났다. 근래 그렇게 많이 웃은 적이 없다"며 "그동안 보고 싶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형들도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었고, 재밌게 놀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데프콘도 "11년 전에 동묘 레전드를 터뜨려놔서 기대치가 이미 높은 상황에서 다시 만났다. 그 사이에 사람도 변하고 환경도 변했다"면서 "변한 모습에서 어떻게 웃길지, 어떻게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막상 셋이서 다시 만나니까 지금 변한 모습대로 웃겼다. 옛날 생각도 나고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더라"고 거들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의 프로듀서로서 "음원이 발매되면 수익금은 좋은 일에, 좋은 날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쓰일 예정"이라며 "노래에 담고자 한 메시지는 'We are the world'(위 아 더 월드) 등 여러 가지 있었다. 다양한 출연자들을 만나며 대화를 통해 생각이 더 확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출연진의 노래 실력에 대해 "다는 아니지만 출중하다. 제가 항상 말했듯,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도 시즌제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케이팝, 대중가요 중에 좋은 노래들이 많다. 다 같이 자연스럽게 부르면서 연결고리가 매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할 수 있는 노래가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드쿤스트와 함께 감초 역할로 재미를 더할 예정인 데프콘은 "방송 보시면 알겠지만 지드래곤이 방송 내내 행복하게 많이 웃는다. 그 웃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온전히 전달되길 바란다. 최선을 다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달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굿데이'는 1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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