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그룹은 비주얼 콘셉트와 소통 방식 등에서 뉴진스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비주얼이 180도 달라졌다. 최근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 이들은 빨간색 렌즈를 끼고 강렬한 눈빛을 쐈다. 헤어스타일은 앞머리를 지렁이처럼 구부렸고, 길게 땋기도 했다. 콘셉트 포토 뒤편에는 NJZ라고 적힌 사이버틱한 은색 로고를 넣었다.
이 비주얼 콘셉트에 대해 K팝 팬 사이에서는 "로고가 '에스파'의 쇠맛을 연상케 한다", "화장법이 'XG'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뉴진스가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들은 소통 방식에서도 뉴진스의 신비주의를 버리고 친근함을 내세웠다. 간단한 셀피와 일상 속 소소한 소품 등을 SNS에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눈 내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는가 하면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도 고스란히 내보인다.

어도어는 이 그룹에 대해 지난달 13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 그룹은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희진도 하이브와의 법적 다툼에서 같은 로펌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 가처분 사건의 첫 심문 기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어도어 관계자는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언제든 뉴진스 멤버들이나 법정 대리인을 만나 오해를 풀고 뉴진스의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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