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혁과 한지민이 출연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나완비)는 방송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5.2%에 그쳤지만 3회 때는 10.5%를 기록해 금세 두 배가 됐다. 가장 최근 회차에서는 11.8%로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이 드라마는 화제도 많이 낳고 있다. 11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2025년 2월 1주차(2월 3일~2월 9일)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 조사에서 나완비는 2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및 토요일 미니 시리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였다.

주연 배우인 임지연의 인지도에 비해 상대 역으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신예 추영우가 캐스팅되면서 일각에서는 연기력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옥씨부인전의 1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4.2%에 불과했다는 게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최종화 시청률은 13.6%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 한 편으로 단숨에 라이징 스타가 된 배우가 또 있다. 변우석은 지난해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에서 전례 없는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한순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선업튀는 드라마 방영 당시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최근 1년간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화제성 수치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세 배우 모두 상대적으로 인기와 인지도가 탄탄한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배우들과의 호흡으로 화제성을 얻고, 이를 발판 삼아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준혁, 추영우, 변우석. 이들이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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