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엠플리파이(MPLIFY)
가수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엠플리파이(MPLIFY)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마쉬가 "데뷔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워너뮤직코리아 사옥에서 미니앨범(EP) 'Meanwhile'(민와일)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올리비아 마쉬는 "동생(그룹 뉴진스 다니엘)이 활동하는 걸 항상 즐겁게만 보고 있었다. 제가 데뷔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갑자기 기회가 왔다. 사실 처음에는 하면 안 되겠다 생각했다. 사실 제 목소리를 직접 낸다는 게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올리비아 마쉬는 원래 가수 지망생이 아닌 K팝 작곡가였다. 그는 가수 보아,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여자)아이들 미연, 마마무 휘인, 케플러 등 여러 가수의 곡을 만들었다. 그는 "한국에 이사 온 뒤로 음악 숏폼 콘텐츠 회사에서 곡 작업을 했다. 프리랜서로서는 아니었고, 직장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거기에 계신 분 중엔 프리랜서로 작곡하는 분도 있었다. 그분들이랑 일하면서 다른 작곡가도 만나고 자연스레 프리랜서 작곡가로도 일하게 됐다"며 K팝 업계에 발을 들인 계기를 밝혔다.

작곡가였던 그가 데뷔를 마음먹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올리비아 마쉬는 "지난해 3월쯤 일하다가 지금의 대표님을 만났다. 몇 달 뒤 가수로 데뷔할 생각이 있는지 여쭤보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청나게 고민이 됐다. 많이 내성적인 성격이라 제 사진이나 영상도 어디에 올릴 때 떨려 하는 편이다. 장단점을 목록으로 만들어 비교도 했다. 작곡가라는 가면을 벗는 느낌이 들어 두려웠지만, 인생은 하나뿐인데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데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비아 마쉬는 13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EP 'Meanwhile'을 공개한다. 이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STRATEGY'(스트래티지)과 'BACKSEAT'(백시트)를 비롯해 'WATERWORKS'(워터웍스), '42', 'PINA COLADA'(피나 콜라다) 등 다섯 곡이 있다. 'STRATEGY'는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 서로에게 하는 행동들을 전략으로 비유해 빠른 비트로 노래하는 곡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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