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에서는 배우 강부자가 청담동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강부자의 집은 현관부터 다양한 미술품과 공예품으로 꾸며져 있었다. 집 입구에는 여성 나체 조각이 있었다. 강부자는 "딸이 고등학생 때 만든 작품이다. 지금은 50살이 됐다"고 밝혔다. 현관에 걸린 유진수 작가의 태극기 작품에 대해서는 "아침저녁으로 외출할 때 태극기에 인사한다"고 전했다. 집 내부로 들어간 홍현희는 "박물관 아니냐"라며 감탄했다.
![[종합] "돈 남아날 일 없어"…강부자, 故 이병철 회장 덕에 건물도 생길 뻔('가보자GO')](https://img.tenasia.co.kr/photo/202502/BF.3945909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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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돈 남아날 일 없어"…강부자, 故 이병철 회장 덕에 건물도 생길 뻔('가보자GO')](https://img.tenasia.co.kr/photo/202502/BF.39459093.1.jpg)
![[종합] "돈 남아날 일 없어"…강부자, 故 이병철 회장 덕에 건물도 생길 뻔('가보자GO')](https://img.tenasia.co.kr/photo/202502/BF.39459094.1.jpg)
![[종합] "돈 남아날 일 없어"…강부자, 故 이병철 회장 덕에 건물도 생길 뻔('가보자GO')](https://img.tenasia.co.kr/photo/202502/BF.39459095.1.jpg)
![[종합] "돈 남아날 일 없어"…강부자, 故 이병철 회장 덕에 건물도 생길 뻔('가보자GO')](https://img.tenasia.co.kr/photo/202502/BF.39459096.1.jpg)

이외에도 강부자는 인간문화재 한상수 선생의 약장, 연파 실현철 도예가 작품, 최병훈 작가 CD 케이스, 김흥수 작가, 노상균 작가를 비롯해 팬이 그려준 그림까지 간직하고 있었다. 강부자는 안동오 선생의 백자를 두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홍현희가 "수집하는 재미가 선생님이 열심히 일하는 원동력이 됐을 것 같다"고 하자 강부자는 "이런 걸로 다 없애서 돈이 남아날 일이 없다. 현찰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부자는 옷장도 공개했다. 그는 "나는 드라마 출연할 때 협찬 절대 안 받는다. 내 마음대로 못 움직이고, 딜레이되면 연결 못 찍는다"라고 말했다.
강부자는 역사를 담은 화장품 케이스도 자랑했다. L사 명품 화장품 케이스에 대해서는 "LA 촬영 당시 팬이 선물로 줬는데 아까워서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다. 예뻐하는 후배들한테 줄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강부자는 손주 자랑도 했다. 그는 "손녀 중 한 명은 변호사 됐고 둘은 의대와 미국 명문대 다니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부부 팔순 기념사진을 보며 강부자는 "87세 남편 이묵원이 원조 살인미소다. 눈웃음 살살치고 다녔다"면서 "그래서 결혼한 건 아니다. 7남매 맏아들인데 너무 가난해서 '내가 이 집에 들어와서 기둥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감히 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강부자는 "이런 프로 나오면 본전도 못 찾는다. 누군가는 '저렇게밖에 못 사냐'고 할 테고, 다른 이는 '저렇게 잘 사냐'고 할 거다. 호불호가 있으니까"라며 "저는 정말 최선을 다해 60년 동안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부자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강부자는 과거 TBC 전속 탤런트였는데,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출연 정지로 한동안 TV 출연이 뜸했다. 이병철 회장이 이를 걱정했던 것. 강부자는 "이병철 회장님이 나한테 '뭘 좀 해줄까'라고 다섯 번이나 물었다. TBC가 (언론통폐합으로) 없어졌지 않나"라고 말했다.
강부자는 이병철 회장의 연락에 골프를 치러 나갔다고. 그는 "사실 그때 내 꿈이 자그마한 건물 하나 생기면 1, 2, 3층에 세 주고 지하에 소극장 만드는 거였다. 4~5층에는 내가 사는 거다. '뭐 해줄까' 했을 때 이거 하고 싶다고 했으면 '계획 세워봐라'라고 하셨을지도 모른다. 몇 번 물어보셨다"라고 전했다. 나중에는 이명희 회장에게서 차 한 잔 하자는 연락도 왔다고. 강부자는 "(이명희 회장이) 아버지가 물으셨을 때 뭐 하나 해달라고 하지 그랬냐'고 하더라"며 "만약 하나 얻었으면 오늘날 강부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강부자는 "내 분수에 맞지 않는 일은 절대로 안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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