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이진우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달 28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나미브'를 통해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진우는 강수현과 심준석(윤상현 분)의 외아들이자, 어린 시절 사고로 청력을 잃은 심진우 역을 맡았다.

키가 급격히 자란 것에 관해 그는 "크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건 없다. 자고 일어났더니 커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 같다. 아버지가 183cm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진우는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멋진 분들이 워낙 많다. 부모님이 주신 외모니까 그 자체로 만족한다"라고 고백했다.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선배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는 편이지만 '나미브' 촬영 당시에는 고현정, 윤상현, 려운 등이 먼저 다가와 편하게 대해줘서 더욱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진우가 오디션을 볼 당시엔 고현정의 출연 사실을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무척 기뻤다고.
이진우는 "'선덕여왕'을 정말 재밌게 봤다. 실제로 보니 역시 너무 멋있으시더라. 연예인 중의 연예인이다. 사실 나는 유명인을 봐도 별 감흥이 없는 편인데, 고현정 선배님은 달랐다"며 감탄했다. 또 함께 연기한 려운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최근 발성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인터뷰 중 취재진이 간식을 건네자 이진우는 "다이어트 중이다"라며 정중히 사양한 일화도 있다. 현재 촬영 중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건 아니지만, 작품이 언제 잡힐지 모르니까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우는 "나는 15살 때 상경했고 누나도 대학교 때문에 서울에 있는 상태다. 자주 보진 않지만, 가끔 만날 때마다 사진을 잘 찍어줘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을 살펴보면 장소가 한정적인 게 발견된다. 다 누나 집 근처에서 찍은 거기 때문"이라며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면모를 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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