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관계자에 따르면 송대관은 사망 전날인 지난 6일부터 설사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느껴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고인은 과거 담도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왔으나,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던 과정이었다.
송대관의 마지막 방송은 KBS1 '전국노래자랑'이 됐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달 19일 방송된 서울 성동구 편에 초대 가수로 출연해 '지갑이 형님'을 열창했다. 그는 고령에도 능숙하게 무대를 꾸미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에게 힘차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송대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국노래자랑' 성동구 편 무대 영상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대중은 "몸도 힘드셨을 텐데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해서 무대에 서다니", "돌아가시기 직전에 저 정도면 투혼이었다", "건강하셨던 거 같은데 믿기지 않는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946년생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10여 년의 무명 생활을 보낸 끝에 1975년 '해뜰날'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네가 뭔데',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는 아내인 이정심 씨, 아들 송진형 씨와 송진석 씨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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