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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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팀명을 엔제이지(NJZ)로 바꾼 뒤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 나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린)는 7일 해외 언론 매체 CNBC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CNBC 앵커가 뉴진스 5인 멤버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상 인터뷰 왼쪽 윗단에는 'LIVE SEOUL'(라이브 서울)이라고 표기된 만큼 해당 인터뷰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사진=CNBC 뉴진스 인터뷰 송출 화면
사진=CNBC 뉴진스 인터뷰 송출 화면
하니는 이날 활동명을 뉴진스에서 NJZ로 바꾼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우리가 음악을 최대한 빨리 발매해 돌아오고 싶은 이유는 우리의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며 "솔직히 우린 잘못한 게 없지 않나. 두려울 게 없다. 미래가 기대될 뿐이다. 다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입을 열었다.

다니엘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에 관해 "사실 절망적인 건, 저희가 뭘 하더라도 어도어가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현재 어도어는 2개 소송을 저희한테 제기한 상태다. 특히,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막는) 법원 행정 명령이 내려지도록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건 우리의 미래 계획에 방해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냥 버니즈(팬덤 명), 대중과 소통하고 싶을 뿐이다. 2025년에 예정된 활동이 많아 무척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5인 멤버는 지난해 11월29일 어도어에 전속계약해지 통보를 전한 뒤 독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자신을 향해 불거진 수 차례의 템퍼링 의혹에 입을 닫고 있으며, 핵심이 아닌 사안에 대해서만 선택적인 해명을 하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에 대해 지난달 13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뉴진스는 민희진의 법률대리인인 세종을 선임해 이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뉴진스는 7일 비공식 계정 진즈포프리(jeanzforfree)의 이름을 'njz_오피셜'(njz_official)로 바꾸면서 새로운 팀명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다음 달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 '컴플렉스콘'(ComplexCon)의 부대 행사 콘서트 '컴플렉스 라이브'(Complex Live) 출연한다고 알렸다. 이 행사는 뉴진스가 이름을 NJZ라고 주장한 이후 처음으로 오르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오늘(7일) 서울서 라이브 화상 인터뷰 "우린 잘못한 게 없다" [TEN이슈]
다만, 뉴진스 5인 멤버가 활동하는 것에 장애물이 존재한다. 하니는 어도어를 통해 발급된 E-6(예술흥행) 비자로 활동해 왔는데, 해당 비자를 연장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당 비자는 2월 초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하니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불법체류로 인한 법적 이슈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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