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는 '아조씨 추성훈'의 여러 일상을 담는다. 식단 관리가 철저할 것 같은 추성훈이 편의점 먹방하는 영상은 531만뷰, 어마어마한 먹성을 드러낸 고기 먹방은 590만뷰를 넘어섰다. 특히 50억대라고 알려진 도쿄 자가 공개 콘텐츠는 740만뷰를 돌파했다. 스타들이 '모델하우스'처럼 꾸며놓고 집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추성훈은 옷과 짐들이 널브러진 침실을 그대로 공개했다. 야외 촬영 중 마주친 아내 야노시호는 슈퍼카를 타고 다니지만 자신은 "편의점에 걸어서 간다. 이렇게 살고 있다"고 토로하는 모습으로 유부남들의 공감대도 자극했다.
추성훈은 자신이 속옷을 입는 스타일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밝혔다. 그는 "유도할 때 노팬티로 입어서 편하니까 그러고 다녔다. 팬티 세탁해야 하니까 귀찮았다. 지금은 광고하는 팬티 입고 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10여 년 전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서도 인간적인 면모로 사랑받았다. 유도·격투기 선수 출신이라는 거친 이미지와 달리 가정적인 아빠,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운동선수 추성훈보다 야노시호 남편, 사랑이 아빠의 모습이 대중에겐 더 친숙해졌다.
이처럼 추성훈의 매력은 거친 상남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네 아저씨 같은 푸근함이 있다는 점이다. 그의 콘텐츠는 불쾌하거나 피로하지 않다. 물오른 입담, 엉뚱한 매력, 꾸밈없는 모습은 추성훈이 나이 쉰에 '예능 괴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밑바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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