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유재석.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엄정화와 배두나, 가수 강민경과 장우영 등 등 쟁쟁한 인기 연예인이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 모여 송년회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장재형은 이들에게 '친구 그 이상' 등 상(賞)을 주며 우정을 표현했다.
정재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이들과 송년회를 한 영상을 지난 2일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안 불러줘서 내가 만들었다 이것드랑'으로 타 채널들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유재석의 '핑계고' 시상식을 염두에 두고 시상식도 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 촬영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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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은 이날 송년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상장과 선물을 준비했다. 함께한 이들이 요정재형 채널에 큰 공을 세웠다는 생각 때문. 가장 먼저 상장을 받은 사람은 장우영이였다. 장우영은 "요정재형 채널의 '요정투어' 푸켓 편에 참여해 가수 선배 2명(엄정화, 정재형)을 잘 보필했다"는 이유로 '예절상'을 받았다. 부상으로는 ''요정투어' 여행지 선택권'을 받았다. 우영은 배두나에게 "선배님 ('요정투어') 같이 가시죠"라고 제안하며 '예절상' 수상자다운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다.
배두나는 '길라잡이상'을 수상했다. 그가 채널 개설 4개월 차에 요정재형 채널에 방문해 '요정식탁' 편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요정재형 측은 "다른 배우들도 부담 없이 발걸음 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배두나는 '작품 홍보 시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출연권'을 함께 받았다. 그는 "이거는 거의 1억짜리"라며 기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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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의 삼십년지기 절친으로 알려진 엄정화는 '친구 그 이상'을 수상했다. 정재형은 "힘든 날, 좋은 날, 울고 싶은 날에도,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정을 나눠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평생 함께 여러 날을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이 상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상을 받은 엄정화는 "감동이다"라며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했다. 정재형은 "울지 말고 부상 확인해보라"며 엄정화를 달랬다. 엄정화는 부상으로 '요정재형 1회 소환권'을 받았다. 엄정화는 "좋다"고 소리 지르며 "내 유튜브에 불러야지"라고 말했다. 우영은 "정재형은 밖으로 잘 안 나오는 사람이다. 어디로 부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개인 일정 때문에 다소 늦게 송년회에 참석하게 된 강민경. 그는 오자마자 정재형에게 '공로상'을 받았다. 그가 이 상을 받은 이유는 "요정재형 채널 개설에 크게 기여했으며, 정재형이 유튜브를 쉬고 싶다고 했을 때 '계속해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기 때문"이다. 강민경은 '요정재형 존폐 여부 결정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엄정화는 강민경에게 "지금 채널 닫으라고 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배두나는 "안 된다. 내 홍보 출연권 쓴 후에 닫아야 한다"며 말렸다.
채널 주인인 정재형은 '개근상'을 받았다. 2022년 초 유튜브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매회 출연 중이기 때문. 1년 반 동안 '요정식탁'에 출연하는 게스트를 위해 매번 직접 요리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정재형은 부상으로 '내년 아이템 기획해오기'를 받았다. 정재형은 "일 년 내내 제작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공을 돌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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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은 이들에게 "올해 요정재형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들이 원하는 인물을 요정재형에 실제로 초대할 계획이 있기 때문. 배두나는 징크스(Jinx)라고 곧장 답했다. 징크스는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등장인물. 장우영은 "누구 만나고 싶은지 물을 때 캐릭터 얘기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요즘 징크스 생각밖에 안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강민경은 "요재석, 나영석, 강호동, 신동엽"이라고 말했다. 방송계 거물들을 한 번에 나열한 강민경. 그는 "정재형이 '핑계고'에 나갔으니, 유재석도 요정재형에 나오라"며 "요정재형에 나올 생각이 없으면 '걍민경'(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으로 와도 된다"고 얘기했다. 엄정화도 "생각 없으면 내 채널에 나와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