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빅토리 특집'으로 전 농구 선수 하승진, 개그맨 허경환, 전 배구 선수 김요한이 출연했다.
이날 하승진은 "섭외 연락을 받고 김요한 출연에 '키 큰 사람 특집'이라고 생각했다. 허경환이 나온다고 해서 뭔가 싶었다"고 섭외 뒷이야기를 전했다.
강호동은 즉석에서 서장훈을 소환해 하승진 옆에 세웠다. 207cm 서장훈보다 큰 사람의 등장에 그는 "장훈이가 날렵해 보인다"며 신기해했다.



그러나 하승진은 "장훈이 키가 많이 줄었다. 얘 지금 2미터 안 되는 거 같은데"라며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장훈이가 지금 처음 올려다봤다"며 즐거워했다.
하승진은 "오늘 10년 선배인 장훈이한테 반말을 쓸 수 있어서 좋다. 야오밍 얘기 좀 해줄까?"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사람을 올려다보는 경우가 없는데, 미국에서 야오밍 선수를 만났다. 키가 228.6cm라서 별로 차이 안 나는데 내가 올려다봐 너무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언제부터 컸냐"는 질문에 하승진은 "자연분만이었는데 태어날 때 5.6kg으로 나왔다. 11살 때 180cm, 초등학생 때 195cm였다"고 말했다.


가끔 사람들이 서장훈이랑 헷갈려한다는 하승진은 "실물이 더 잘생겼어요라고 하더라. 서장훈이라고 사인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워터밤에 갔더니 사람들이 보스몹 잡듯이 물총을 쏘더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장훈은 2009년 4월 플레이오프 경기 중 하승진 뒤통수 때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하승진은 "치열한 경기였는데, 의도적으로 얼굴 때린 건 아니다. 그런데 내가 팔을 올리면 장훈이가 불편한 거 알고 더 들긴 했다. 그때 장훈이가 팔을 잡길래 신경질적으로 팍 뿌리쳤고, 뒤통수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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