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유럽을 제패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한 후 영국에 의해 영국령인 세인트헬레나섬에 유배되어 쓸쓸한 최후를 맞았다. 하지만 51세로 세상을 떠난 그의 죽음은 여전히 의문에 싸여 있다. 사망 20년 후 프랑스로 송환하기 위해 그의 관을 열었을 때, 시신이 마치 어제 죽은 것처럼 깨끗했던 것.
더 놀라운 점은 머리카락을 분석했을 때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많은 비소가 검출되었다는 사실이었다. 나폴레옹은 정말 유배된 외딴섬에서 독살된 것일까? 만약 독살된 것이 맞다면 누가 그를 살해한 걸까?

나폴레옹의 몸에 남은 흔적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장도연과 이찬원은 '위암설'과 '독살설'을 각각 원인으로 꼽으며 불꽃 튀는 증거 대결을 선보이는 한편 (여자)아이들 미연은 녹화를 듣는 내내 배를 움켜쥐고 "듣기만 해도 아프다"라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폴레옹의 죽음을 초래했을지도 모르는 그의 사소한 습관들도 공개된다. 나폴레옹은 잠자는 시간을 아껴 일하는 '쇼트 슬리퍼'로 유명하다. 이찬원은 "저도 어젯밤 3시간밖에 못 잤다"라며 "혹시 어젯밤 7~8시간 잔 사람이 있나요?"라고 묻자, 스튜디오가 조용해졌다. 그러자 장도연은 "장수하려면 잠을 자야 한다"며 훈훈하게 토크를 마무리했다.

전쟁전문가 한국역사고전연구소 임용한 소장이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이낙준이 임용한 소장의 별명 중 하나인 '전쟁광(?)'을 언급하자 그는 "전쟁 이야기를 조금 했을 뿐인데 붙은 이상한 별명"이라며 해명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나폴레옹의 전쟁 이야기가 시작되자 급격히 몰입하는 '전쟁광(?)'다운 면모로 스토리텔링의 재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최초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인 '셀럽병사의 비밀' 제4화 나폴레옹 편은 7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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