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에서는 '해피 호캉스' 특집을 펼치는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말답게 멤버들은 한껏 멋을 부린 복장을 하고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등장했다. 과한 의상에 멤버들의 패션 지적이 이어졌다. GD 스타일처럼 트위드 재킷을 입고 온 딘딘에 김종민은 "레이스 입고 왔냐? 어머니 것이냐?"고 놀렸다. 문세윤 또한 "어머니는 뭐 입고 나가라고 그러냐?"고 물어 폭소케 했다.
위아래 하얀색 양복을 맞춰 입은 조세호에도 지적이 이어졌다. "당구 대회 나가냐"는 말까지 나오자 조세호는 당구 포즈까지 취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이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겨울 노래 퀴즈'에 나섰다. 멤버들은 추억의 겨울 노래로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종민과 조세호는 1990년대 노래 차례가 되자 이번에야말로 노래를 맞추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딘딘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990년대 젝스키스 노래가 나오자 제일 먼저 "정답"을 외치며 노래 이름 '커플'을 당당하게 맞췄다. 그는 이어 2010년대 겨울 노래인 수지의 '겨울아이'조차 맞추며 노래 이름 맞추기 강자임을 증명했다. 딘딘은 앞니를 드러내고 깐족거리며 노래를 불렀다.
평소와 달리 고급스러운 파티룸에서 오프닝 촬영을 시작한 여섯 멤버는 "연말을 맞아 준비한 행복한 호캉스"라는 제작진의 이야기에 반신반의했다. 리무진 버스와 한우구이 식사, 달콤한 디저트 등 평소 '1박 2일' 촬영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초호화 서비스가 연달아 제공되자 의심을 잠시 잊고 호캉스에 몰입했다.
그러나 휴식 도중 의문의 경보음이 들려오면서 평화롭던 호캉스 분위기는 단숨에 깨졌다. 여기에 의문의 남성들이 나타나 조세호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유도 모른 채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가게 된 조세호는 "그냥 쉬라고 했는데"라는 말만 반복하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제작진이 준비한 호캉스는 혹한기에 펼쳐지는 '혹한스'였다. 조세호가 가장 먼저 혹한기 훈련 장소로 가게 됐고, 처음 경험하는 혹독한 겨울 신고식에 말을 잃었다.

뒤이어 도착한 김종민은 "핸드폰을 걷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다급하게 "안 되는데?"라며 "톡만 보내겠다"고 말하며 당황했다. 김종민은 현재 11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하고 있다.
김종민은 "전화 통화만 하겠다"며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상대방이 받지 않자 "핸드폰 몇 시까지 뺏기는 거냐"고 했고 "퇴소할 때 드린다"는 제작진의 말에 김종민은 "안 되는데"만 연발했다.
집을 짓던 딘딘은 짜증을 버럭 내며 "안 받으면 끊어"라고 했지만, 김종민은 "이야기해놔야 한다. 큰일 났다"며 조급함을 내비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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