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아이돌 연습생인 오두리가 된 오말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말순은 대기업 20년 차 직장인 딸 반지숙(서영희 분)에게 "'전설의 명곡'이라는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볼까 싶다"고 얘기했고, 서영희는 "괜히 얼굴 팔리고 망신 당하고 후회한다. 노인들한테 감성, 사연 팔이 하려고들 텐데"고 걱정했다. 이에 오말순은 "엄마가 창피하고 부끄럽냐"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오말순의 무대를 본 대니얼 한(진영 분)이 김애심에게 "노래를 좀 하셨던 분인 것 같다"고 칭찬했고, 이에 김애심은 "가수라는 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일부러 오말순에게 들리게 얘기했다.
녹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오말순은 반지숙과 그의 딸 최하나(채원빈 분)이 학업 문제로 다투자 손녀를 감싸다가 반지숙과 심한 갈등을 빚었다. 반지숙은 오말숙에게 "이래러 저래라 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고, 오말숙은 "입 터진 김에 네 속마음이나 한번 들어보자. 그렇게 못마땅한 엄마랑 어떻게 살았냐. 지금이라도 내가 나가줄까"고 물었다.

사진관에서 얼떨결에 사진을 찍게 된 오말순은 20대 오두리의 모습으로 회춘했다. 그런 오두리를 찾아 헤던 대니얼 한은 오두리가 자신을 못 알아 보는 척한다고 생각했다. 이 오두리에게 3개월 전 오디션 영상을 보여주며 "할 말 없지? 화는 미치도록 나는데 더 이상 따지고 싶지도 않다. 너는 데뷔 코앞, 나는 해방 직전. 그것만 생각하자"고 오말순의 신분을 상기시켰다.
대니얼 한은 "사고 건 기억을 잃었건 연기던 다 좋다. 기억을 끄집어 내서라도 찾아라. 그것도 아니면 내가 찾는 사람으로 살아. 적어도 지금보단 나을 것 같은데? 오래는 못 기다린다"며 명함을 건네주고 떠났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오말순은 김애심을 만나 "그렇게 살면 행복하시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김애심도 "수상한 애가 하나 있다"며 의심을 보여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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