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이순신이 탈북민들과 뷔페에 방문해 북한에서 살던 시절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신은 탈북민들과 한국 뷔페에 방문했다. 이순실은 "한 해 동안 고생했으니 같이 앉아서 밥도 먹고 그러자. 근데 언제 내가 밥 사준 적 있냐. 나 돈 내고 밥도 안 사 먹고 커피도 안 먹는다"고 말했고, 이에 탈북민은 "커피 한 잔도 사준 적 없다. 그만큼 진짜 아낀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탈북민들은 배고팠던 군 시절 이야기를 나누었다. 탈북민은 "군대 있을 때 너무 배고파서 안 익은 애호박을 몰래 따다가 구워 먹었는데 그냥 풀 맛이더라"고 얘기했고, 다른 탈북민도 "우리 오빠가 군대 갔을 때 20kg가 빠졌다. 너무 못 먹으니까"고 덧붙였다.
이순실은 배고픔에 "염소도 훔쳐보고, 강아지도 훔쳤다.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는데 빈집에 강아지 다섯 마리가 있더라. 그래서 삼태기에 막 담아서 강아지 한 마리에 국수 두 사발, 떡이나 빵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북한에서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 곡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탈북민은 "박명수 님의 곡을 좋아했다. 얼굴은 비 정도 되는 비주얼을 상상했는데, 한국에서 와서 박명수 님 얼굴을 보고 놀랬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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