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문상훈이 진행하는 유튜브 '빠더너스'에는 배우 배두나가 출연했다.
이날 문상훈은 "이 분을 뵐 수 있을까, 지나가다가 볼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배두나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평소 배달 음식도 안 시켜먹 고 요리도 잘 못한다는 배두나는 "요리 안 할 수 있는 걸로 먹는다. 밥에 김치 김 계란 등을 먹는다"고 밝혔다.
"베이글 좋아하냐?"고 묻자 배두나는 "20년 전쯤에 베이글 먹었던 것 같다. 영화 '괴물' 때 매일 치즈베이글을 먹었는데 살이 너무 쪄서 별명이 '백돼지'였다. 그 후로 안 먹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는 SNS, 싸이월드도 하고 사진 찍고, 책도 내고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요즘 '가족계획'에서 딸로 나온 21살 이수현 배우가 현장에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가져왔는데 다들 힙하다고 하더라. 옛 유행이 돌아온 게 반가웠다"고 이야기했다.



배두나는 "최근 '브로커' '다음소희' '비밀의 숲'에서 형사 역할을 하며 '형사 전문' 꼬리표가 붙었다"면서 "한 가지 역할에 고착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데뷔 25년차 배우가 된 배두나는 "연기할 때 긴장하진 않는다. 예전에는 디렉팅 많이 받았는데, 요즘에는 감독보다 내가 더 선배라 디렉을 안 준다. 표현은 확신을 가지고 내가 결정해야 하는 게 어렵더라. 혼자 내버려지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현장 배우 체어에 앉아 있는 내가 멋있다"고 자부심을 내비친 배두나는 "40대 들어서 '나이스 걸 안 해야지' 생각했는데, 화를 내도 안 풀리고, 말로 100% 표현이 안 되니까 말을 말자 싶다. '우리나라 40대는 화가많아'는 말을 하던데 예전에 선비처럼 사느라고 쌓아온게 지금 올라오는 것 같다"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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