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1회에는 고현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1995년에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났던 고현정은 "정신없이 결혼하고 일본에서 3년을 살다가 한국에 와서 제가 복귀하기 전에 두려웠다"며 "다시 연기할 수 있을까? 애도 낳고 이혼이라는 걸 해서 제 나이가 엄청 많은 줄 알았다. 돌이켜보면 서른둘, 셋인데. '타고난 연기자' 이런 소리도 못 듣고 은퇴를 해서 '될까?'라고 생각했지만 연기 아니면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정면 승부를 했다"고 떠올렸다.

또한 고현정은 "그 슬픔 감정을 채울 수 없다. 이미 없어진 거니까. 많이 속상했다"며 "제가 SNS를 하는 걸 제 자식들하고 연결해서 굉장히 안쓰럽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식들한테 부담되고 싶지 않고 엄마는 산뜻하게 열심히 살고 있고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 2003년 합의 이혼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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