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동생을 공격하는 초5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초5 금쪽이와 3살, 5개월 된 두 동생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스튜디오를 찾아 작년부터 계속되는 동생을 향한 금쪽의 폭력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자전거에 못 보던 전조등이 달려있다며 아빠는 금쪽이가 훔쳤다는 것을 확신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금쪽이가 횡설수설하자. 아빠는 "라이트를 빌렸다는 형이 누구냐. 전화해 봐라"고 묻자 금쪽이는 "형이 전화번호 좀 안 주는 형이다. 전화번호 받아오는 게 복잡하다"며 둘러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물건 훔치는 건 '도둑질' 맞다. '가져온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반복된 도둑질은 도벽이다. 심각하다"며 "'너 또 무슨 짓을 저질렀지?' 낙인 효과에 주의해야 한다. 낙인 효과란 부정적인 낙인이 찍힘으로서 실제로 그렇게 되는 현상인데 낙인이 찍힌 금쪽이는 부정적인 경험이 쌓이면 결국 버려지면 어떻게 하지? 나에게 준 사랑을 걷어가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있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엄마의 재혼으로 친아빠와 헤어진 금쪽이는 한밤중에 친아빠에게 몰래 문자를 보내며 외로움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 엄마는 "친아빠와 엄마가 왜 헤어졌는지 네가 궁금해할 것 같다"며 말을 꺼냈지만 금쪽이는 "전혀 듣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
제작진이 "아빠는 어떠냐"고 묻자 금쪽이는 "약간 헷갈린다. 아빠가 두 명인 게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또한 "동생을 괴롭히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금쪽이는 "좀 짜증 난다. 엄마 아빠가 동생만 좋아하니까 속상하다"며 "날 좀 더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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