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와 리사는 오는 2025년 4월 열리는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의 라인업에 각각 솔로로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블랙핑크는 그룹으로서 코첼라 무대에 섰다. 이들은 지난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한 데 이어 2023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다 함께 출격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각자 무대에 선다.
리사는 실력 논란에도 휩싸였다. 솔로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까지 나온 상황이다. 리사는 지난 9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대규모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리사는 본래 라이브 무대에 약한 가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날 공연에서 리사의 목소리는 크게 틀어 놓은 AR 소리에 묻혔고, 가사와 입 모양이 맞지 않았다. 격한 춤을 소화하기 위해 AR을 트는 일은 흔하다. 다만 이번 안무는 라이브를 소화하기에 어려워 보이진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겼다. 헤드라이너로서 책임감이 부족해 보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리사가 코첼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모인다.

제니와 리사 모두 한국 색은 쏙 빠진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가사는 모두 영어로 쓰였으며, 뮤직비디오에서도 해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리사가 더 그렇다. 투스잼을 붙이고 파격 비주얼의 록스타로 변신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블랙핑크 활동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 있을 스타일링과 음악이다. 활동도 국내보다는 해외 위주로 하는 모양새다.


리사는 내년 2월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2월 로제가 솔로 정규 앨범을 낸다. 로제는 이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APT.'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새 앨범을 향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반면 리사는 연달아 낸 솔로곡이 모두 흥행에 실패하며 그의 신곡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누구보다도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재벌 2세와의 열애설과 노출로만 화제가 됐던 리사다. 새 앨범과 코첼라 무대를 통해 리사가 다시 음악과 퍼포먼스로 주목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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