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서는 "유진을 울린 기태영의 한 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작진이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궁금해하자 기태영은 "보통 첫 만남을 얘기하면 연애의 시작을 얘기하지 않냐. 우리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며 "유진이 얘기했지만 나는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유진은 "이렇게 얘기를 들으니까 내 일말의 노력이 없었으면 우리는 만날 수가 없었다. 이 자리에서 내가 한번 얘기 들어야겠다. 빨리 나한테 얘기해 줘라.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았으면 우리에게 로희 로린이는 없었다"고 얘기했고, 이어 유진은 "나 이 얘기하는데 갑자기 슬퍼. 너무해 진짜"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기태영은 "내가 진짜 나쁜 게 뭐냐면 너무 솔직한 게 문제다. 나는 외모로 사람을 보지 않는다. 사람이 괜찮아야지 괜찮은 사람이라 대화를 해보고 생각 자체가 괜찮아야 된다"고 털어놨다. 기태영은 "대본 때문에 이야기할 게 있어서 갑자기 통화하다가 '아 그럼 저녁에 잠깐 보자'고 얘기가 됐다"고 회상했고, 유진은 "아니다. 그전에 이제 메신저를 하지 않았냐"고 서로 다르게 기억했다.
유진은 "누구와 오래 메신저를 하고 그런 걸 안 좋아하는데 남편하고는 얘기가 잘 통했다"고 떠올렸다. 기태영은 "그 당시 대화를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처음으로 어떡하다 힘든 얘기를 하게 됐다"며 "정말로 안에 있던 모든 인생의 스트레스를 다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은 기태영과 지난 2011년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뒀다. 특히 이들 가족은 2016년 KBS 2TV '슈퍼맨에 돌아왔다'에 딸 로희와 함께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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