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헨리는 사진 촬영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남성이 나타나 돌연 폭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시는 싸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심히 말렸지만, 그 남자의 결정(폭행)은 터무니없었다"라고도 적었다.
그는 사건 이후 경찰이 술집에서 제시 일행을 발견한 상황도 설명했다. 헨리는 "제시는 괴로워하며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한 블록 떨어진 식당(이자카야)에서 제시의 친구를 만나 진정하고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지 않았고, 단지 일어난 일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헨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쉽사리 돌아서지 않았다. 폭행 사건 이후 또 다른 술집으로 향한 제시의 무책임함을 꼬집는 목소리도 컸다. 술자리에 동행했던 프로듀서 코알라가 LA 한인 갱단 출신이라는 의혹 관련 해명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이번 일로 피해를 본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며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대응한 점을 인정했다. 사과문에는 폭행 이후 술집으로 향한 전후 사정에 대한 언급도, 지인이 폭력 단체 관계자라는 루머에 대한 해명도 없었다.
해명 없는 사과는 대중을 설득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구체적인 설명이다. 반복적인 사과는 피로감만 높이고 있다.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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