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공개된 서유리의 일상에는 그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담겼다. 서유리는 2019년 8월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그는 결혼 후 불과 6개월 만에 경제적 위기가 닥쳐왔으며, 이때부터 전남편과의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서유리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자기야'라고 부르는 전남편의 말투가 이제는 너무 두렵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유리는 지난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 위급한 상황을 겪었던 경험도 밝혔다. 그는 "자궁 관련 질환으로 인해 지속적인 출혈 상태였고, 요양을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지만, 숙소에서 출혈이 심해져 결국 119를 불러야 했다"며 "응급실까지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거리에서 속수무책으로 기다리며 '이번에는 정말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서유리의 고백에 조윤희는 "전남편이 당시 상황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고, 서유리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박미선은 "사람이 아프면 정서적으로도 약해지는데, 곁에 있어 주지 않으면 누구나 힘들 수밖에 없다"며 위로를 건넸다.

서유리의 어머니 역시 딸의 결정을 지지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최병길 PD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고, 특히 딸이 위독한 상황에서 병원에 찾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속상했다"며, "우리 딸이 너무 불쌍했고, 이혼한 것이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 네가 잘 이겨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고맙고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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