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승헌, 조여정이 '인간중독'에 이어 '히든페이스'로 10년 만에 재회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방자전', '인간중독' 등 에로티시즘 장르를 선보인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우 감독과도 N번째 만남이다. 송승헌은 김대우 감독과 작업한 '인간중독'을 데뷔 이후 전환점이 된 작으로 꼽으며 당시 많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히든페이스를 선택한 이유로 "김대우 감독님의 연출력과 디렉션, 확실한 색깔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인간중독' 때보다 더 디테일에 중점을 두셨다. 이번에 감독님이 저를 많이 괴롭혔기 때문에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자전', '인간중독' 그리고 '히든페이스'까지 감독과 함께한 조여정은 "감독님이 작품에서 그리는 캐릭터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지점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 늘 배우게 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히든페이스' 송승헌, 조여정에 시선이 쏠려있다. 물론 까보면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색다른 재미는 없는 캐스팅 라인업이 관객들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보통의 가족'도 시사회에서는 좋은 평이 잇따랐지만, 막상 개봉하니 다소 나이대가 높은 배우들의 라인업과 익숙한 라인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실관람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평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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