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한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가 출연했다.
안성재는 "집에서 요리 담당이 아니"라면서 "특별한 날에 요리를 해준다. 아이들이 제일 깐깐하다. 조금만 애매해도 안 먹더라. 가장 떨리면서 만드는 음식이 아이들을 위해서 만드는 음식"면서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의 입장에서 요리하기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의견에 그는 "부담은 나한테 있다. 아내가 해준 음식을 평가하면 큰일 난다. 집에서 못 자게 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재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다"면서 "어떤 보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한 게 아니라 그 순간, 그때, 그 상황에 맞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원래 요리에 대해 말을 많이 안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취미로 복싱을 즐기는 안성재는 "나의 모든 것을 다 털어낸 후 '백지' 상태로 요리할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더라"면서 "훨씬 더 민첩해지고,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고, 더 클리어하게 보이더라. 그런 면에서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까 또 또 재밌더라"고 전했다.


이어 "전에는 그렇게 생각을 안 했다. 그냥 고급 음식, 파인다이닝.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흑백요리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내 음식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만들어져야 하고, 그게 요리사로서 더 값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 한번 준비해 보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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