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8회에서는 이다림의 눈 수술 비용을 마련한 고봉희(박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지영은 속상한 마음에 술에 취했고, 세탁소 에어컨을 보며 "이까짓 전기세 아끼면 뭐해”라고 하던 찰나에 에어컨 안에 있는 현금 다발을 발견했다. 안길례(김영옥 분)과 이만득(박인환 분)은 돈을 어떻게 가져왔는지 털어놓게 됐고, 고봉희에게 모르는 척하라고 당부했다.

고봉희가 "어머니 아버지 그게 말이 되냐"고 말하자 안길례는 "도로 갖다 묻어? 어떻게 파온 돈인데 애미 위해서 너희들 위해서 목숨 걸고 파온 돈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봉희는 "제가 묻자고 했냐. 도로 묻자는 거 아니다. 다림이 돈 없어서 수술 못 시켜주고 있는데 이 돈을 도로 갖다 묻으면 제가 엄마예요? 엄마도 아니다"며 "전 이 돈 쓸거에요. 다림이만 생각할 거다. 죄송하다"며 돈을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만득과 안길례는 안도하며 "죄송하긴. 이 돈 안 파왔으면 어쩔 뻔했냐? 돈만 있으면 다림이 눈 뜬대잖어. 다림이가 남들처럼 살 수 있다니"며 "오래 살길 잘했다. 우리 다림이 눈 뜨는 거 보고 죽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이다림을 데리고 병원에 간 고봉희는 수술할 수 있는 상태라는 말을 듣고 기뻐했다. 이다림이 "수술비 어디서 났냐"고 묻자 고봉희는 "알 거 없다. 일해서 갚아라"며 후련한 마음으로 이다림과 집으로 향했다.
한편, 세탁소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 고봉희. 이다림의 수술비 30억을 모두 날리게 된 고봉희는 망연자실해했다. 세탁소에 불을 낸 범인은 서강주(김정현 분)이었고, 이무림(김현준 분)은 사고를 조사하러 서강주를 만났다.
서강주는 "라이터를 켜다가 불이 났다. 제가 불냈고 다 변제하겠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백지연(김혜은 분)은 불에 타버린 세탁소를 찾아가 고봉희에게 "변제금에서 그 돈만큼은 빼달라. 이 집에서 내 옷이 제일 비싼 거 아니냐. 나머지는 아들이 다 물어준다고 한다. 여기 공사도 우리집 리모델링한 업체 불러서 싹 해줄게 실력 좋다"며 철없는 소리를 했다.
결국 고봉희는 이만희와 안길례에게 "거기 어디예요? 가방 하나만 들고 오셨다면서요"라고 캐물었고, 시부모와 함께 땅에 묻혀 있던 70억 원치 현금 가방을 파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이다림은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됐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이다림이 눈을 뜨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공개돼 다음 화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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