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마지막회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이 김지욱(김영대 분)과 어머니 이은옥(윤복인 분)의 장례식을 치렀다.
이날 해영은 은옥의 장례식을 치르며 상주에 본인 이름만 올렸다. 이후 빈소를 찾은 수많은 위탁아를 보고 지욱을 포함해 그들의 이름을 상주로 올렸다.
"내가 막내아들이네요"라는 지욱에게 해영은 "사위 김지욱으로 올리고 싶지 않았다. 내가 알기 전부터 이은옥의 아들이었을 테니까. 엄마 옆에 있어 줘서 고마워"라고 인사했다.



해영은 "너의 삶의 이유 존재 이유까지 되고 싶지 않아. 그건 너무 버겁고 무거워"라며 "지욱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나를 지켜줘. 내가 나일 수 있게"라는 말로 손을 놓고 지욱을 떠났다. 해영은 지욱의 것까지 결혼반지 회수했다.
복규현(이상이 분)은 지욱의 출국날 회사 행사에 참여한 해영을 보고 "공항 안 가냐. 같이 가요. 이혼했어도 힘들 때 같이 있어 준 사람인데"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해영은 "남이사"라는 말로 회피했다.



해영은 애써 그리움을 참으며 '내가 한 모든 선택이 너에게도 행운이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6개월 뒤, 해영은 여하준(이유진 분)과 함께 꿀비 퇴사 후 스타트업 '로열젤리 에듀'를 차렸다. "꿀비를 짓밟겠다"던 포부와 달리 사업은 순조롭지 않았고, 결국 규현에게 자연(한지현 분)의 이름을 팔며 도움을 청했다.



회사에서 우연히 "지욱이 결혼식 때문에 들어왔다"는 말을 들은 해영은 지욱과 만난 편의점이 폐점된 것을 보고 혼자 눈물을 흘렸다.
"술이랑 담배 어디서 사냐"는 핑계로 울던 해영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지욱을 보고 "결혼한다며? 여자친구 예쁘더라. 축하해. 축의금? 마음만 보낼게"라며 애써 괜찮은 척했다.



이에 지욱은 "왜 나한테 담배 가르친 사람 얘기 꺼낸 거냐. 나 잊지 못한다고, 나 보고 싶었다는 거잖아. 나 보낸 거 후회한다는 뜻이잖아"라고 진심을 말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해영은 "보고 싶었고 잊지 못하겠지만 보낸 거 후회하지 않았다"면서 "아무것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시간 어땠어?"라고 지욱에게 물었다.



한편, 해영은 집으로 돌아온 지욱을 꼭 끌어안고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나를 지켜준, 이제 나에게 기댈 수 있는 너를 아무 계산 없이 사랑해'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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