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곡의 음악적 공통점이 많다 보니, 전작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려는 것 아니냐는 업계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멤버가 바뀌더라도 그룹이 바뀐 게 아니기에 기존 피프티 피프티가 가졌던 셀링 포인트를 그대로 갖고 가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콘셉트에 변화를 주고자 하더라도 기존 그룹의 정체성을 우선 보여주고 변주를 시도하는 게 좋은 전략일 수 있다는 평도 존재했다.
또한, 멤버가 한 명 늘어 5명이 된 만큼, 보컬 색채도 다양해졌다. 멤버 키나를 주축으로 예원이 곡의 중심을 잡는 역할로 곡의 후렴을 향하는 브릿지 부분을 주로 담당해 부르고 있다. 문샤넬은 벌스에서는 중저음의 묵직한 톤을 갖고 있지만 후렴 부분에서는 터지는 고음까지 가져 폭 넓은 음역대를 자랑한다. 하나는 중고음역대에서 '새로운' 피프티 피프티에 잘 어울리는 맑고 청초한 음색을 갖고 있으며, 아테나는 높은 가성으로 청초함을 느끼게 하는 음색을 지녔다. 과거 전반적으로 통일감 있는 보컬 스타일을 가졌던 구-피프티 피프티와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향후 피프티 피프티는 이미지적 변신을 해야만 한다. '몽환'과 '청순'이라는 기존 이미지와 '스웨디시 팝'이라는 장르를 고집하기에는 대중에게 선보일 매력의 다양성에 한계가 명백하다. 이번 앨범을 'Cupid'에서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과도기로 삼고 향후 다양한 도전을 해나가는 게 그룹이 가진 중장기 과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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