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사생활' 이수경이 강호선 고백에 눈물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에서는 이수경이 두 연하남과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이날 이수경의 '원조 썸남' 강호선은 '새 썸남'에 빼앗긴 이수경을 보며 "본연의 모습대로 다가갈 거"라며 나이트 데이트를 신청했다.

놀러온 오윤아 어머니께 "결혼하고 싶었는데 못 했다"고 투덜거린 이수경은 알레르기 반응을 감수하고 강호선에게 선물 받은 향수를 뿌리는 고급 매너를 선사했다.

강호선은 전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라이벌 등장에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 그는 "검색해도 안 나오는 데이트 장소를 골랐다. 같이 가고 싶은 사람 생기면 가고 싶었다"면서 마음을 표현했다.

이수경이 선물 받은 향수를 뿌린 것을 확인하고 미소 지은 강호선은 "오랜만에 만난 것 같다. 예쁘면 힘들어"라며 플러팅했다.

지리에 익숙한 강호선을 보며 이수경은 "여자친구랑 왔었구만?"이라고 의심했다. 그는 "예전에 왔다. 3시간 전에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야데이트를 즐기며 강호선은 캐릭터 커플 컵을 선물했다. "어떻게 해야 더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강호선은 많은 질문을 던졌다.

"연애할 때 꽁냥꽁냥 좋아한다"는 이수경과 다르게 강호선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여친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고 주변사람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경은 "기본밖에 안 했네?"라며 "나만 볼 수 있는 남친 모습이 있어야 한다. 뭘 해도 귀여우면 끝나는 거다. 근데 넌 안 귀엽잖아. 진짜 사랑에 빠지면 귀여워"라고 충고했다.

플러팅, 밀당 없이 한결같으면 친구와 다름없다는 이수경의 말에 강호선은 "관심 표현 남자를 원하는 걸 오늘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수경은 '썸 하우스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엄보람과 데이트 중 콩주머니 던지기 게임을 꼽으며 "콩 주머니가 들어갔는데 기뻤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강호선은 짝꿍의 새 썸남의 등장에도 매너를 발휘하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이 이수경에게는 '나에게 관심 없나' 싶은 인상을 남겼다고. 그는 "적대시하면 너무 비신사적일 것 같았다. 태연했던 게 아니라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초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수경은 "기분이 좋다. 질투도 경쟁도 안 해서 나한테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썸 하우스 귀가 후 둘만의 맥주타임을 가졌다. 강호선은 "보고 싶었다. 잠깐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사이 얼굴이 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 짝꿍, 강호선 짝꿍. 나한테 관심 좀 가져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대답하며 알아가는 사람인데 이수경은 질문 안 한다. 이제야 우리 대화가 왜 안 맞는지 알았다"면서 "나는 누나가 좋아. 그냥 누나가 좋아"라고 돌직구로 마음을 표현했다. 울컥한 이수경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강호선은 이수경을 꼭 안아주며 "난 이수경 만나서 좋다"고 재차 고백했다.

한편, 강호선이 "난 이수경 만나서 좋다"고 적극 대시한 가운데 엄보람과의 2차 데이트가 진행됐다. 직접 데이트 장소까지 이수경을 바래다준 강호선은 심란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