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방송인 사유리가 출연, 절친 가수 강남, 정인, 배우 한그루를 초대했다.
이날 사유리는 아들 젠과 둘이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화이트톤의 밝은 집은 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들의 장난기에 지친 기색을 보인 사유리는 "어릴 때 나랑 똑같다. 이제 부모님 마음을 이해했다"면서 "보이스피싱보다 무서운 어린이집 전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의 부재에 훈육에 더욱 신경 쓴다는 그는 "예전에는 공공시절에서 아이가 떼쓰면 '부모가 교육 안 시키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부모가 된 모습을 보였다.
주변인과 다른 금발의 젠을 향한 다른 시선은 없을까. 사유리는 "어릴 때부터 지내서 외모 차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젠 여자친구도 '머리 염색했어?'라고 묻더라"고 이야기했다.
자발적 비혼모인 사유리는 "진짜 사랑했던 변호사 구 남친과 결혼을 원했는데 차였다. 사랑하지 않는 다른 남자 만나서 가정 꾸리기 싫었다"고 전했다.



어머니 덕분에 일본 정자기증 병원에 가게됐다는 사유리는 "정자를 받을 때 남성의 어릴 적 사진을 본다. 젠과 다르게 어두운 머리 갈색 눈동자였다"면서 알레르기부터 가족 질, EQ IQ 정보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포기하지 않는 성격'의 기증자 성향에 끌렸다는 사유리는 "잘생기고 똑똑한 남성의 정자가 더 비쌀 것 같지만 가격은 다 똑같다. 차이를 두면 인간매매가 된다"면서 "보통 건강한 정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이 모습 상상이 안 돼서 무서웠다"는 사유리는 "만나보니 너무 예뻤다"고 아들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임신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 "마흔에 출산해서 유산 확률 70%였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 악플 등 스트레스 받으면 유산할까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송국 분장실 스타일리스트에게 발각될 뻔했다는 사유리는 "이태원 잠깐 만난 남자와 아이가 생겼다는 거짓말도 준비했는데, 엄마가 말렸다. 나중에 아이 볼 때도 그렇고 다 보여주면 무서운 게 없으니까 진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유리는 "신경 쓰지 않았다. 아이를 위해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다"면서도 "비혼 출산을 많이들 응원하는데, 이건 멋있는 게 아니다. 결혼해서 아빠 있는게 제일 좋다. 다만, 선택권 없을 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