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연출 서민정·배희영, 극본 오은지,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알짜)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에서 신현빈은 능력녀 윤서 역을, 문상민은 재벌남 주원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신현빈과 문상민은 14살 나이차를 넘고 호흡을 맞추게 돼 화제를 모았다. 문상민과의 호흡에 대해 신현빈은 "되게 편했다. 초반에는 둘 다 낯가림이 있어서 '괜찮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다"고 운을 띄웠다.

문상민과의 첫만남에 대해 신현빈은 "진짜 크다고 생각했다. 화면을 보고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크다고는 생각 못했다. 키가 큰 편인 남자배우들과 많이 했는데 190이 넘는다는 건 다른 거더라"고 떠올렸다.
지금까지 찍었던 작품 중에서 굽이 있는 신발을 가장 많이 신게 됐다는 신현빈은 "(키가 168cm이라) 거의 작품을 단화만 신거나 플랫만 신거나 한 경험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항상 굽이 있는 신발을 신었다. 워낙 키차이가 나다 보니까. 상민이가 '누나 키 크잖아' 하는데 한참 위에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기분이 썩 좋진 않더라"고 웃어보였다.

앞서 신현빈은 제작발표회에서 나이차에 대해 "오히려 문상민이 나이를 속인 거 아닌가 할 정도로 취향이나 그런 부분이 많았다. 문상민이 솔직하고 밝은 사람이라서 빨리 친해지고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나이 차이를 많이 못 느끼고 촬영한 것 같다"고 답했던 바.
이에 대해 신현빈은 "상민이가 나이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자꾸 하더라. 극 중에서 저희끼리 데이트하는 사진이 많이 찍는데 누가 찍어준 것 같이 두 사람의 사진을 찍고 있는 설정이 있었다. 근데 상민이가 사진사를 부른 것 같다고 했는데 보통 사진사라는 말을 잘 안쓰지 않나. 또 제가 옛날 노래를 알면 자기가 놀란다던가, '이거 알아?' 이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알지, 내가 해야 될 얘기 아닌가' 하기도 했다. 그래서 친구처럼 지낸 것도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현빈은 "애초에 연하남은 별로고 좋고 이런 생각 자체가 없다"며 "나이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라 딱히 그런 생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위아래 몇살까지 가능하냐는 질문에 신현빈은 "전작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13살 연상인 정우성 선배와 하지 않았나. 이번에는 14살 연하인 배우와 했는데 위 아래로 그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중요하겠나. 동갑이고 이러면 뭐하나 한 마디도 안 통하는데. 친구도 위아래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 나이를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진 않는 것 같다"고 너스레 이야기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공개 이후 9시 20분부터 채널A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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