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전과가 있는 가수 황영웅은 결국 연예인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으로 얼굴을 알린 가수 황영웅은 학교 폭력 의혹, 전 연인의 폭행 폭로 사건, 동급생 협박 및 성추행 의혹, 금전 갈취 의혹, 음주 폭행 등 기타 상해 전과 등 숱한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다.
빨간 줄이 그어졌음에도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팬덤 덕분이다. 그는 팬덤의 사랑을 방패 삼아 앨범도 발매하고 콘서트도 열었다.

티켓팅에 실패한 이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암표를 사고팔기도 한다. 현재 중고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암표의 거래가는 33만원이다.
정가 티켓가는 11만원이다. 3000석 매진으로 티켓 수익만 3억 3000만원이다. 추가적으로 현장에서는 굿즈 판매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논란과 범죄 이력이 있음에도 팬들은 용서를 택했다. 황영웅 공식 팬카페 회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팬덤은 커지고 있지만 대중적 인식은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음악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반성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는 게 연예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결국 황영웅이 '진짜 가수'로서 인정받기 위해선 음지가 아닌 양지로 나와야 한다. 대중 앞에 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팬덤만을 겨냥한 활동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기보다는 더 신중한 태도로 소통의 물꼬를 트기 바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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