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티비' 문소리가 '문소리 남편 장항준' 검색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의 '한 차로 가'에는 배우 문소리가 출연했다.

이날 문소리는 "최근 '사운드 인사이드'라는 연극를 하고 있다. 문창과 교수님 역할인데 2인극이라 체력 소모가 크다"고 근황을 전했다.

퇴장 없는 연극 때문에 2시 이후 물도 잘 못 마신다는 문소리는 "오전에 운동하고 한의원에 들러 체력을 채우고 오후에 다 쓰느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서 공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연기로 받은 트로피만 해도 한가득인 문소리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도전을 자꾸 해봐야 발전이 있다.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퇴화되고 없어진다. 자꾸 도전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문소리는 '문소리 남편 장항준' 검색어를 언급하며 폭소했다.

문소리는 "장항준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문소리 남편'이 뜬다. 남편 '장준환'과 이름이 헷갈린 것 같다"면서 "어느 시상식에서 장항준 감독이 '문소리 남편으로 화제되는 장항준'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고 엄청 연락을 받았다"며 웃었다.

진짜 남편 장준환 감독에 대해 문소리는 "남편은 잘 지내고 있다. 집 밖을 잘 안 나가고 더운데도 에어컨을 안 틀고 상의를 벗고 있다. 집에 가면 웬 폴라베어가 있더라"고 전했다.

장준환 감독은 아내 문소리를 자신의 작품에 잘 캐스팅하지 않는다. 영화 '1987'에 깜짝 출연한 계기도 현장에서 연기지도 하던 문소리를 잠깐 등장하게 한 것에 그쳤다.

문소리는 "'이거 제가 하면 안되냐'고 많이 묻는데 남편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미지에 안 맞다'면서 공과 사를 구분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한번 할 날이 있을까요?'라고 했더니 남편이 '최고의 시나리오를 쓰면 캐스팅하겠다'고 하더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웬만하면 안 해주겠다는 거더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