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은 지난 1일부터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합류에 52세 돌싱남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혼 후 소속사 사무실 방 한 칸에서 더부살이 중인 근황을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재용은 2018년 19세 연하인 걸그룹 아이시어 멤버 출신 이선아와 결혼해 2019년 딸 연지를 얻었지만, 결혼 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에는 이혼 사유가 성격 차이라고 알려졌지만, 정재용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없어지며 생활고를 겪게 됐고, 그러다 아내에게 제가 먼저 이혼을 강요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2년간 만난 적 없던 전처를 예능을 통해 재회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정재용은 현재의 생활 습관을 전부 청산하기로 했다며 여섯 살이 된 딸의 옷과 아내에게 줄 꽃다발을 샀다.
그러면서 "연지 엄마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저를 한 번만 믿어준다면 두 번 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못 했다. 근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연지 아빠로서 연지 엄마가 저를 좀 많이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못 다한 말을 전했다.
정재용의 이 같은 호소에도 진정성이 부족한 이유는, 이 모든 게 '예능'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가장이자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느꼈다면, TV를 통해 생활고를 고백하며 동정에 호소하기 전에 이미 실천으로 옮겼여야 했다. 결국 정재용은 '꽃중년'에 출연해 궁핍한 처지를 알리고 출연료를 챙기게 됐다.
정재용은 애초에 '꽃중년' 기획의도와도 맞지 않는 인물이다. 반백 살에 아빠가 된 스타들의 육아 생존기를 담는 건데 정재용은 양육자도 아니기 때문. 양육비조차 주지 않는 무정한 아빠의 육아 생존기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