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양육권 문제 등으로 갈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경을 알린지 9개월이 넘어가는 상황이지만, 이들의 이혼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이는 최동석의 일방적인 폭로와 여론몰이 때문이다.

최동석의 폭로는 SNS에서 멈추지 않았다. 최근 스토리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방송 활동 재개를 알린 최동석의 첫 행보는 돌싱 예능 '이제 혼자다' 출연이다. 방송 전부터 아직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돌싱 예능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컸다. 이와 함께 그간 SNS로 저격을 일삼던 그가 무슨 말을 할지도 관심이 집중됐다.
최동석은 첫 방송부터 이혼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 가족이 집에 안 들어왔다고 폭로했다. 특히 앞서 박지윤이 감기에 걸린 아들을 집에 둔 채 '술파티'에 참석했다고 저격했던 그는 자신은 아이들과 있을 때 일을 잡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상식 후 개인 SNS에는 "개인사로 다음 시즌을 못 하겠다 폭탄 던진 언니에게 언니가 없는 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 PD도 너무 고맙고 애썼다"고 고마운 마음만을 표현했다. 예능을 통해 이혼을 계속해서 끄집어내는 전 남편을 향한 원망이나 저격 같은 건 없었다.
이혼을 셀링 포인트로 삼고 있는 최동석은 자신과 자신의 부모님이 박지윤 명의의 집에 거주한다는 것이 알려졌을 때는 침묵을 택했다. 또 23일 방송되는 '이제 혼자다'를 통해서는 청력에 대한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그리고는 친형을 만나 돌연 이혼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혼은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미성년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조용히 해결하고, 각자의 삶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이혼 과정에서 최동석의 잘못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난 그의 행보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정도'를 아는 박지윤을 보고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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