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정오 쿠팡플레이와 티빙에서 임영웅의 연기 변신을 담은 단편영화 '인 악토버'(In October)가 공개됐다. '인 악토버'(감독 권오준)는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퍼져 황폐화된 세상에 살아남은 주인공 영웅(임영웅 분)이 유일한 친구 '시월이'와 단둘이 남아 자신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배우 된 임영웅, 이름에 가려진 연기력…또 한번 증명한 '히어로' 이름값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264043.1.png)
연출과 시나리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가수 비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와 광고, 단편 영화에 참여한 권오준 감독이 맡았고, 배우 안은진과 현봉식은 '희연'과 '준호'역으로 출연해 더욱 깊은 서사와 감정폭을 담아내면서 완성도를 더했다.
영화는 임영웅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영화의 첫 시작부터 놀랐다. 부드럽고 또렷한 발음이 인상적이었다. 자신이 괴물이 되는 악몽을 꾸고 일어난 영웅은 유일한 친구 시월을 애타게 찾는다. 아무리 찾아 헤매도 시월이 나타나지 않자, 영웅은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 총구를 자신에게 겨누기도 한다.
![배우 된 임영웅, 이름에 가려진 연기력…또 한번 증명한 '히어로' 이름값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7/BF.37264045.1.png)
전염병이 돈 세상이라는 배경이라 안은진을 만나기 전까진 임영웅의 독백이 주를 이룬다. 감정에 몰입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 덕일까, 기대 이상으로 표정과 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웠다.
다만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맞추는 데에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다. 상대 배우와 대사를 주고 받는 일부 장면에서는 약간의 어색함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임영웅은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관련 "연기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던 건 지난 사극 '아비안도'를 찍을 때 '연기가 되고, 연습을 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이제 신곡도 내야 되는 와중에 시나리오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더라. 그래서 제가 시나리오를 한번 쭉 써봤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로맨스를 찍겠다는 임영웅의 목표가 머지 않아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 임영웅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못 하는 게 뭐냐고. 연기 하나 정도는 못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젠 연기하는 임영웅이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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