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는 이준호(위하준 분)가 연애 사실 공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서혜진(정려원 분)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이날 이준호는 자신과의 연애 사실 때문에 지저분한 소문에 시달리고 학원에서도 한순간에 입지를 잃게 된 서혜진을 생각하며 오열했다. 그럼에도 제 탓을 하는 혜진을 보며 준호는 "소문 그거 생각보다 지독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달라고 말했다.
이에 혜진은 "내가 네 선생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내가 너랑 나이가 비슷했다면 어땠을까, 널 좋아하는 여자애가 나였다면 어땠을까, 제대로 된 회사를 다녔다면 사내연애 한 정도로 망하진 않았겠지. 결국 여기서 빌어먹어야 하는 나를 생각한다"고 쏟아냈다.



혜진-준호 스캔들로 대치체이스 학생 수는 폐강을 고려해야 할 수준으로 줄었다. 우승희 부원장(김정영 분)은 본격적으로 선생 빼가기를 시작했다. 그 가운데 잔류를 선택한 남청미(소주연 분)는 민희주(양조아 분)에게 부원장이 혜진 자료 빼간 사실을 전했다.
준호는 태도를 바꿨다. "파워 오브 러브다"라고 비꼬는 이명준(이시훈 분)에게 자존심을 굽히고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자신의 강의 자료도 전달했다. 목적을 추궁하자 준호는 "학원에 한 분이라도 더 남게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밑도 길 수 있다. 서혜진 선생 진짜 좋아한다. 자기 때문에 학원 망했다고 죄책감 갖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준호는"나는 서혜진 집 근처로 이사까지 했다"면서 "내가 너 때문에 이렇게 나쁜 사람 됐다는 건 범죄자 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자친구 괴롭히는 사람한테 경고하러 왔다. 윤지석이 서혜진을 망가뜨리는 데 얼마나 진심인지 잘 알았다"고 말했다.
명준과 지석을 도발해 우승희를 만나게 된 준호는 "깔끔하게 독립하라"면서 "빅토리 아카데미 왜 망했는지 알겠다. 김현탁 원장이 헐값 인수해서가 아니다. 죽어다 깨도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없어서"라고 꼬집었다.


한편, 우부원장에게 넘어간 김채윤(안현호 분)는 "다음 달에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혜진은 "우부원장이 내 자료 준다고 했냐. 이 학원은 폭삭 망했다고 희망 없다고 하냐"고 물었고, 채윤은 "네, 그러니까 빨리 탈출하라고 하더라"고 딱 잘라 답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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