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는 연인 사이를 폭로당한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이 눈물을 흘렸다.
이날 대치체이스 학원은 서혜진-이준호 연인사이 폭로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특히 윤지석(장인섭 분)이 끌고 이명준(이시훈 분)이 밀며 두 사람을 궁지로 몰았다. 여기에 와전된 외부 소문까지 퍼지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민희준(양조아 분)은 혜진과 준호 사태의 배후가 우승희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리고 앞장서서 혜진을 괴롭히며 "정당한 문제제기였다"고 주장하는 지석에게 "쓰레기 같은 인간들, 분명히 후회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다.
학생 어머니들은 혜진을 찾아와 바뀐 교육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혜진은 "제대로 읽고 쓰는 연습, 어머니들이 못하셨던 거 제가 해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분노한 하율 엄마가 "더러운 사생활 때문에 애들 관리하기 싫어진 걸 그렇게 말하냐. 그렇게 잘나서 새파란 제자를 꼬여내냐"고 비난했다.


이명준은 난리 날 때 유독 침착하던 청미를 찾아와 정보를 캐려고 했다. "두 사람 사귀는 거 알고 있었다. 우부원장이 벌인 판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밝힌 청미는 "사람이 달리 보인다"며 입을 닫았다.
혜진은 매일 들어가던 강의실을 두려워했다. 고작 13명이 앉아있던 넓은 강의실. "도망가세요. 수업 잘하는 거 알지만, 영향 안 받을 수 없다"고 조언한 혜진에게 청미는 "저도 그럴까 했는데 구려서 못 하겠다. 저 아직까지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이다. 패거리 안 끼려고 한다. 같이 놀아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김원장은 "서혜진이 이준호 학원 들어올 때 반대했다. 그때 말을 들었어야 한다. 서혜진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건데"라며 농담처럼 후회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평판 좋았던 혜진의 소문을 진정시키기 위해 준호가 학원을 나가는 길을 조언했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을 위해, 목표를 위해 살아왔던 혜진. 그런 혜진을 알기에 김원장은 "준호는 아무곳이나 갈 수 있잖아. 부모님 넉넉하겠다 좀 쉬어도 되잖냐"고 설득했다.
그러나 준호는 "언젠가 더 큰 로 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서혜진이 돌팔매질 당하는데 내가 어떻게 가냐"면서 "무섭다. 살면서 오늘처럼 무서운 적이 없었다"며 서럽게 오열했다.
"선생님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졌다"고 소리 내 운 준호는 "나 하나 잘 먹고 잘사는 거만 생각한 등신이라 무서워 죽겠다"고 털어놨고, 혜진이 그 장면을 목격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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