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6회에서는 노영원(김희선)과 홍사강(이혜영)이 자살 자작극을 벌인 최재진(김남희)을 찾기 위해 이세나(연우)의 집까지 찾아가 충격적인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갑자기 사라졌던 최재진이 집으로 돌아온 의문스런 행보로 긴장감을 드높였다.
하지만 이세나는 홍사강이 최재진의 자살을 태연하게 덮어버리자 분노가 치밀었고 이에 수영장 속 최재진의 머리를 물속으로 밀어 넣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최재진을 감정 없이 쳐다봤다. 사람들이 지나가자 그제야 최재진을 놓아준 이세나는 “재진은 방금 죽은 거야. 이젠 다시 태어났고, 이제 새 인생을 살아야지”라면서 해맑게 웃어 잠시 놀랐던 최재진을 묘하게 설득했다.
그 후 홍사강은 노영원을 불러 이세나의 집으로 향했다. 이세나의 집 안에는 기괴하고 난해한 그림들이 널려 있었고, 노영원은 훨씬 이전부터 자신과 이세나가 상담으로 연결된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판단했다. 홍사강은 “그래서 노선생한테 복수를 하려고 한다? 너무 뻔한 클리셰이긴 한데”라며 “이 미친 사이코를 신고를 해야 되나”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그리고 같은 시각 이세나가 공터에서 노영원과 노영원의 가족사진을 불에 태우며 미스터리한 웃음과 함께 의미를 알 수 없는 춤을 추는 모습으로 불길함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노영원이 홍사강과 찜찜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순간, 사라졌던 최재진이 집 앞에 등장, 충격을 선사했다. 더욱이 최재진을 발견한 홍사강이 내리려고 하자 노영원이 도어 록을 잠가 버린 후 번뜩이는 눈빛으로 최재진을 향해 액셀 페달을 강하게 밟아버리는 ‘분노의 급발진 엔딩’이 담겨 서늘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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