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된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이 돈 모으기 전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저축할 때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적 있냐'는 질문에 '100억대 건물주' 양세형은 "돈 없을 때 사람 안 만난 적 있다. 매번 얻어먹을 수 없잖냐. 한번 얻어먹으면 사줘야 하니까 그냥 안 만났다. 가끔 돈 많은 사람이 부르면 나갔다"고 털어놨다.
양세찬은 "동생들 전화는 다 피하고, 선배가 부르면 바로 나가서 열심히 리액션하며 얻어 먹는다"며 공감했다.



김경필은 "그날 급한 일 있어서 갔다. 세형이 계산한 줄 몰랐다. 다음부터 주의하겠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제관념에 관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양세형은 "주식 투자하다가 돈에 대한 개념이 사라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어머니 도배 일을 따라가 현금으로 하루 일당을 손에 쥐고 나서야 노동의 가치를 느꼈다고. 그는 "화면이 있는 돈은 가짜구나, 빠지면 안 되겠구나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 달 택시비만 100만원 쓰는 소금쟁이의 등장에 이찬원은 "어릴 때 학원 수업에 늦어서 택시 탄 적이 있다. 수중에 2천원 있었는데, 넘을 것 같아서 '여기서 세워주세요' 해서 내렸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시외로 빠지면 뭘 누르는데, 그걸 의심하면서 '뭘 누른 거냐'고 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교육비로 고민하는 소금쟁이를 본 이찬원은 "학원 보내며 어머니가 고생하셨다. 5살 때부터 피아노, 국영수, 영재과학 학원 등을 다녔다"고 밝혔다. 이에 양세형-양세찬 형제는 학원으로 차별받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했다. 맏아들인 양세형이 컴퓨터, 합기도, 요리 학원 등 원하는 교육을 다 받은 반면, 동생인 양세찬은 "나한테는 '넌 군인하라'고 하더라. 나는 학원에 간 적이 없다"며 서러움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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