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훈이 주연으로 활약한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지난달 1회부터 시청률 10.1%를 기록하면서 쾌조를 알렸다. 지난 18일 10회 최종화에서 10.6%를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을 맡은 '우리, 집'이 MBC 금토극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우리, 집'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주인공이 협박범에게 위협받으면서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코믹스릴러 작품이다. 2년 만에 김희선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우리, 집'은 지난 24일 방송된 첫 회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0%를 기록하며 1위를 꿰찼다. '수사반장 1958'의 후광 효과를 받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주연 배우만 보고 기대가 컸는데, 재밌고 몰입감이 크다"고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회에서는 5.5%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 작품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작품의 흥행을 끌어왔던 지성은 '커넥션'으로 안방극장에 2년 만에 컴백했다. 지상파 드라마에 나선 건 5년 만이다. 마약에 중독된 형사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극찬받고 있다. 지성 믿고 호기심으로 봤다가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역량과 훌륭한 연출로 '본방 사수' 하게 만든다는 반응이다.
'커넥션'은 1회 시청률 5.7%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수치만 봤을 땐 나쁘지 않았지만 '우리, 집'보단 낮은 기록이었다. 그러나 25일 방송된 2회에서는 상황이 역전됐다. '커넥션'은 6.1%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우리, 집'을 넘어섰다. 두 작품은 첫 방송부터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긴장감을 선사했다.
금토극 경쟁은 치열하지만, 시청자들은 "볼 게 많다"며 웃음 짓고 있다. 초반 회차에서는 두 작품 모두 각자의 매력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용두'라는 평가받으며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탄탄한 전개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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