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5일 공개되는 디즈니+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뒤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가 맡은 마스터 솔은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로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다.



제다이 마스터는 '스타워즈'에서 비중 있는 캐릭터. 외신은 동양인 배우인 이정재가 이 역할을 맡은 것에 일제히 주목했다. 미국 영화전문지 콜라이더는 '애콜라이트'가 다양한 인종의 출연진으로 '스타워즈'의 전통을 깰 것이라며 아시아 배우와 흑인을 주연으로 내세운 희귀한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연기해야 했던 이정재는 이와 관련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동양인으로서 제다이 마스터를 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국가 망신을 시키는 게 아닌가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가장 어려웠던 건 영어"라며 "실제 영국에서 활동하시는 액팅 코치님들, 다이얼로그 코치들과 함께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제다이 마스터 캐릭터라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만큼 이정재는 완성도 높은 액션을 위해 영국 촬영 당시 밤낮으로 액션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는 아침, 저녁으로 근력 훈련을 비롯해 광선검 훈련, 격투 안무 등 고난이도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스터 솔과 사제관계로 나오는 메이 역의 아만들라 스텐버그는 "(이정재가) 액션신을 기막히게 잘 소화하는데 꼭 춤을 추는 것 같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인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만큼 글로벌 명성으로 영향력 기반을 다진 상황이라는 것. 이정재가 고난도 액션, 언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설적인 제다이 마스터 솔 역할을 잘 수행해 냈을지, 동양인 배우라는 한계를 딛고 작품의 주역으로 존재감을 떨칠 수 있을지, 이질감 없이 작품에 녹아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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