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첫 방송 된 채널 A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은 76세 득남한 김용건이 육아 예능에 출연했다는 화제성을 힘입어서인지 시청률 2.5%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같은 주 일요일에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와 비교했을 때 '꽃중년'은 평일에 편성됐고, 종편 채널에서 방송된다. 그 점을 감안한다면 시청률은 꽤 잘 나왔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2회는 김용건의 약발이 떨어진 것인지 하락세를 탔다.


지난 25일 방송된 2회에서도 김용건이 한 말이 이슈됐다. 그는 "임신 초기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그때 친구들과 아들 하정우가 '축복받을 일이다'라면서 힘을 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불암 선배도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고 위로해줬단 사실을 덧붙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꽃중년'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김용건의 섭외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 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회 연속 화제성이 집중됐다.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 중년 아빠들이 자녀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궁리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신성우, 안재욱, 김원진의 일상이 공개되고, 김용건과 김구라는 진행을 맡았다. 김용건은 MC만 하는데도 출연자들보다 큰 화제를 몰고 있다. 문제는 그와 관련된 자극적인 발언만 이슈될 뿐, 프로그램 자체의 인기는 시들하다는 지적이다. 육아 예능이 한물간 이 시점에서 김용건을 제외하고 프로그램만 평가했을 때 두드러지는 차별성이나 우수한 점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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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차까지 공개된 '슈돌'은 출연진의 화제성마저 효력이 떨어진 추세다. 반면 2회밖에 방송하지 않은 '꽃중년'은 매회 김용건의 발언이 이슈됐지만, 그가 진행자로 나오는 만큼 분량이 많지 않은 데다가 이미 자극적인 이야기를 다수 공개했다. 소재 고갈로 지금과 같은 화제성이 지속되긴 어려울 거라는 지적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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